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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영, 값진 '은메달' 획득..아쉽지만 "잘했다"


정소영은 2024 파리 패럴림픽 보치아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포르투갈의 크리스티나 곤칼베스와 맞붙었으나 1-4로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2012 런던 패럴림픽 이후 12년 만에 메달을 획득하며 개인전에서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에서의 아쉬움도 컸다.

 

2일 프랑스 파리 수드 파리 아레나1에서 열린 경기는 치열하게 진행되었다. 정소영은 1엔드에서 곤칼베스의 선공에 맞서 공을 던졌지만, 곤칼베스의 표적구에 더 가까이 붙이지 못했다. 심판의 세밀한 판단으로 곤칼베스에게 첫 점이 주어졌다.

 

2엔드는 정소영의 승부처였지만, 공을 던지는 과정에서 긴장과 부상 후유증으로 인해 팔의 움직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정소영은 자신이 던진 공이 곤칼베스의 공보다 더 가까워야 했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하고 손의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아 점수를 얻지 못했다.

 

3엔드에서도 정소영은 공을 정확히 던지기 어려워하며,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후 4엔드에서는 역전을 위해 표적구를 가까운 지역에 던지고, 수 싸움을 통해 4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마지막 투구에서는 심판의 타임아웃 판정으로 기회를 놓쳤다.

 

경기 후 정소영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며 "마지막 4엔드가 특히 아쉽다"고 밝혔다. 그러나 개인전에서 최고의 성적을 낸 것에 대해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도쿄 대회 이후 은퇴를 고려했으나 이모의 설득 덕분에 마음을 바꾸었으며, 남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겠다"라며 은메달의 기쁨을 자신의 이모와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