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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감독, 뒷이야기 밝혀
넷플릭스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의 모든 회차는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커다란 나무가 쓰러졌다"라는 모호한 질문이 담긴 내레이션으로 시작된다. 해당 표현은 다양한 해석을 불러일으키며, 작품을 연출한 모완일 감독은 혼자라는 감정과 공허함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사건을 겪을 때 주변에 아무도 없는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
드라마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이 수상한 손님의 방문으로 흔들리는 과정을 다룬다. 모텔 사장 구상준(윤계상)과 펜션 사장 전영하(김윤석)가 원치 않는 사건에 휘말리며 제3의 피해를 당하는 이야기다. 두 주인공의 사건이 동시에 진행되며, 전통적인 이야기 구조와 차별화된 점이 있다.
모 감독은 '문'이라는 소재를 활용해 두려움과 공포감을 표현했으며, 상준과 영하의 사건을 연결하는 역할을 강조했다. 또한, 유상아(고민시)가 등장하는 장면을 통해 공간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나타내고자 했다.
윤계상과 박지환의 캐스팅에 대해 모 감독은 의도적이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두 배우의 친밀한 관계가 기대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고민시의 열정적인 연기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모 감독은 이 작품에 대한 애정이 깊으며,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즉시 참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8월 23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에서 10일 연속 TV 부문 1위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