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헤즈볼라 영웅 하산 나스랄라 죽음, 중동의 미래는?


헤즈볼라의 지휘자 하산 나스랄라의 죽음은 중동 역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나스랄라는 32세부터 헤즈볼라의 지휘를 맡아 게릴라전을 통해 이 무장 정파를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만들었다. 그는 27일 베이루트에서 헤즈볼라 지도자 회의를 개최한 후, 이스라엘의 80t의 폭탄 공습에 의해 지하 벙커에서 숨을 거두었다.

 

1960년 베이루트에서 태어난 그는 시아파 신학교에서 성직자가 되기 위해 공부했고, 1982년 이스라엘 침공 이후 헤즈볼라 창설에 참여했다. 

 

1992년부터는 지도자로 활동하며 긴 연설로 유명했으나 발음 장애를 겪었다. 그의 장남 하디는 1997년 이스라엘과의 전투에서 사망했으며, 나스랄라는 2006년 '33일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하며 존경을 받았다. 2011년 시리아 내전에서는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을 지원해 반대 세력을 억압하기도 했다. 

 

현재 나스랄라의 후임으로는 외사촌 하셈 사피에딘이 거론되고 있으며, 두 사람은 외모가 닮아 있다. 사피에딘은 2017년 미국에서 테러리스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