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토픽

검사지에 '돼지비계' 진단? 환자의 존엄성 무너졌다


의사가 검사 결과지에 '돼지비계'라는 표현을 적어 환자가 항의하자 "기분 나쁘면 다시 오지 말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갑상선 항진증 진단을 받은 A씨는 순환기 내과에서 CT 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지에서 '돼지비계'라는 불쾌한 표현을 발견했다. 의사는 A씨에게 "비계가 너무 많다"며 살이 찌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A씨가 불쾌감을 표시하자, 의사는 "이해시키려고 한 것"이라며 "다른 환자에게도 이런 식으로 설명하는데 왜 너희만 그런 식이냐. 좋은 말 듣고 싶으면 정신과 의사에 가라"고 답했다. A씨는 이 사실을 병원에 알리자 부원장이 사과했지만, 이후 의사를 모욕죄로 고발하고 1인 시위를 벌였다.

 

누리꾼들은 "인간에 대한 존엄이 없다", "굳이 그런 표현을 쓸 필요가 있었냐"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분을 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