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라이프
집에서 '이것'만 치워도 '수명 5년' 늘어난다
새해를 맞아 건강한 생활을 계획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뉴욕대 랭곤 의료센터의 내과 전문의 줄리아 아다미안 박사가 제시한 '집에 절대 두면 안 되는 5가지 물건'은 새해 대청소를 앞둔 이들에게 특히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다.
첫째, 불필요한 잡동사니는 건강의 적이다. 물건이 많으면 먼지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쌓이기 쉽다. 특히 초미세먼지(PM2.5)는 심각한 건강 위협이 될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실내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가정의 거주자들은 호흡기 질환 발생률이 최대 6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 노출만으로도 기침, 천식 발작, 만성 기관지염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장기 노출 시에는 폐 기능 저하, 심장 질환, 신경 장애, 암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둘째, 술이 달린 카펫은 생각보다 위험하다. 미국 응급실 방문 사례 중 15%가 가정 내 낙상 사고이며, 그중 30%가 카펫 관련 사고라는 충격적인 통계가 있다. 특히 노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바닥과 완전히 밀착되는 평면 카펫을 권장하며, 모서리가 말리거나 들뜨지 않도록 정기적인 점검을 강조한다.
셋째, 향이 강한 생활용품은 건강에 해롭다. 향이 나는 비누와 세탁 세제에 포함된 프탈레이트는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프탈레이트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사람들은 심장병 위험이 40%, 당뇨병 발병률이 3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산부의 경우 조산 위험이 높아지고, 태아의 생식기관 발달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넷째, 침실에 TV를 두는 것은 수면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킨다. 수면 전문가들의 연구에 따르면, 침실에 TV를 둔 사람들은 평균 수면 시간이 1시간 가량 감소하고, 수면의 질도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TV 화면의 블루라이트는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억제하여 생체리듬을 교란시키기 때문이다.
다섯째, 과식을 유발하는 음식은 집에 두지 않는 것이 좋다. 아다미안 박사는 특히 치즈를 경계 대상으로 지목했다. 영양학 연구에 따르면, 집에 과자나 치즈 같은 고칼로리 간식을 두지 않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평균 체중이 3.2kg 더 낮았다. 이는 접근성이 줄어들면서 불필요한 섭취가 자연스럽게 감소하기 때문이다.